하이엔드 독립 시계 브랜드 로랑 페리에(Laurent Ferrier)가 설립 10주년과 브랜드의 첫 번째 뚜르비옹 시계를 기념하는 모델 뚜르비옹 그랜드 스포트(Tourbillon Grand Sport)를 선보였다.
네이밍에도 드러나듯 스포티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이 시계의 탄생은 모터 레이싱을 사랑한 로랑 페리에의 과거와 무관하지 않다. 브랜드 시작 자체가 레이싱을 하며 만난 친구, 프랑수아 세르바닌과 함께였으니 레이싱 워치를 모티브로 한 모델을 내놓고 싶을 수 밖에.
브랜드의 첫 번째 뚜르비옹 시계는 2009년 출시한 갈렛 클래식 뚜르비옹 더블 스파이럴이었는데, 이 시계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최우수 남성 시계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뚜르비옹 그랜드 스포트는 투르비용 더블 스파이럴을 기리기 위한 의미를 담아 제작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오묘한 빛깔의 회갈색 다이얼엔 주황색 슈퍼루미노바가 입혀진 인덱스와 바늘이 자리하며 경쾌한 포인트를 준다. 44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수동 칼리버 LF619.01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다. 방수는 100m, 80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덮은 케이스백에는 1979년을 기념하는 문구와 함께 고유 번호가 새겨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 모델은 단 12개 한정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