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터 요트, 시계 안경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독창적인 프로세스를 거쳐 제품을 만들어 내는 디스커먼(Discommon). 고급스러움과 기술의 조화가 이번에는 시계 롤에 묻어났다. 디스커먼 시계 롤 2는 첫 번째 오리지널 버전에서 진화했지만, 가격은 착해진 고마운 물건. 올해 여행지를 물색 중이라면 당신의 귀중품을 돌돌 말아 줄 이 아이템에 주목하길.
고르는 맛도 챙기라고 두 가지 버전을 세팅했다. 조금 더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멜란지 폴리에스터와 세련미 흘려주는 회색 송아지 가죽 외장이다. 전 모델에 비해 내부 충격 흡수층을 더 얇게 만들었으며 선명한 디보싱, 촘촘한 라미네이팅 등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디자인이 단조롭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내외부에 주황색 디테일을 가미해 차분한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소재 옵션에 따라 2만 원 정도 차이가 있지만, 이 정도면 타협하지 않고 원하는 물건으로 겟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