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워치메이커 노모스 글라슈테(NOMOS Glashütte)의 클래식, 오리온이 색다른 무드로 찾아왔다. 이미 개선할 점 없이 너무 완벽한 모델이었지만, 디테일을 달리해 노모스 팬이라면 하나 더 들이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 듯.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의 미학을 몸소 표현해 주고 있는 노모스 오리온 38 실버를 살펴보자.
38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수작업으로 광택 마감한 화이트 실버 도금 다이얼이 어우려져 단정하게 빛난다. 금도금 인덱스와 핸즈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면이 살아있는 아워 마커는 입체감을 더하는 중. 벨루어 가죽 스트랩과도 은은한 앙상블을 형성한다. 6시 방향에는 서브 다이얼도 적용됐다.
무브먼트는 브랜드 클래식이자 자부심인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알파 칼리버를 탑재했다. 파워리저브는 43시간, 방수는 30m 지원한다. 오리온 33 골드 버전은 직경 32.8mm로 그녀의 손목에 안착하기 딱이니까 이번 연말 선물은 커플 템으로 이 물건을 점찍어도 좋겠다. 물론 지갑 좀 크게 벌려야겠다만. 가격은 270만 원부터.
만약 100만 원대 드레스 워치를 찾는다면, 이 가심비 리스트를 지나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