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Naim) 브랜드 사상 최초의 턴테이블이 나온다. 솔스티스(Solstice)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는 네임 오디오 턴테이블은 클리어 오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단 500대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모델이다. 상당한 고가의 한정판이지만, 네임이 제작하는 턴테이블이라는 점 하나로도 일단 흥미를 끌기엔 충분하다.
네임 솔스티스는 턴테이블 외에도 전원부와 포노앰프를 포함하는 세 가지 구성으로 완성된다. 물론 데크와 암, 카트리지 부분은 클리어 오디오의 손길이 많이 갔지만, 여기에 들어간 Aro Mk2 톤암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네임은 1989년에 이미 Aro라는 이름의 톤암을 만든 전례가 있는데, Aro Mk2는 바로 이 32년 전 톤암의 후속작인 셈이다.
턴테이블과 전원부 같은 기계적인 파트를 분리한 것도 그렇고, 알루미늄 플래터의 원활한 기능을 돕는 베어링, 자체 보정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 등을 얹어 안정성을 확보했다. 포노앰프에는 네임 고유의 DR 앰플리파이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검증된 기술력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디자인은 그냥 그에 알맞게 구성했는데, 의외로 깔끔한 블랙 컬러와 알루미늄틱한 질감이 잘 맞물려 상당히 심플하고 멋진 완성도를 자랑한다. 2만 달러의 가격이 좀 크긴 하지만.
네임 오디오의 다른 제품군도 궁금하다면, 최근 함께 출시된 유니티 아톰 헤드폰 같은 올인원 헤드폰 앰프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