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문을 연 영국 프리미엄 러기지 브랜드 글로브 트로터(Globe-Trotter)가 처음으로 검은색을 가방 위로 가져왔다. 미드나잇 컬렉션(Midnight Collection)은 세련된 무드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올 블랙을 입어 글로브 트로터 시그니처 디자인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호불호 없이 눈에 들 물건이다. 가죽 손잡이까지, 모서리, 스트랩, 스터드, 내부 라이닝, 웨빙 벨트 등 처음부터 끝까지 블랙이다.
이 컬렉션은 시계 케이스, 서류 가방, 캐리어, 토트와 숄더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 백 등으로 구성됐다. 메인이 되는 캐리어는 XL부터 기내 반입용까지 총 4가지 사이즈로 제작됐다. 현재 여행 가방의 모태가 된 19세기에 등장한 스티머 트렁크에서 영감받은 XL 트렁크는 약 117L 크기로 약 2주 동안 여행할 수 있는 소지품을 담을 수 있어 해외여행에 제격이다. 모서리에는 견고한 베지터블 태닝 소가죽을 적용했고, 텍레스코픽 트롤리 시스템으로 어떤 지형에서도 바퀴 방향 조정이 손쉽다.
캐리 온 러기지는 2~3일 주말여행에 동행시키자. 아울러 기내 반입 가능한 크기로 짐을 부치는 고단함을 덜 수 있다. 제임스 본드처럼 각 잡힌 정장 차림이 떠오르는 클래식 아타셰(Classic Attaché)는 슬림한 라인과 프리미엄 가죽, 푸시 락 마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도시 남자를 연상케 한다. 시계 케이스는 3, 6, 12 슬롯 3가지다. 작지만 캐리어 디테일을 그대로 살려 완성도를 높였고, 부드러운 안감으로 이동 중 시계 위에 생길 생채기 걱정을 덜어도 좋겠다.
탈부착 스트랩을 적용한 유니크한 매력의 런던 스퀘어(London Square)도 눈여겨볼 것. 미드나잇 컬렉션은 글로브 트로터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158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름 휴가지 OOTD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바로 선글라스. 모스콧 x 새터데이 뉴욕시티 ‘토모’ 선글라스로 세련 모먼트 잃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