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그리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최초로 올라가본 수트케이스, 바로 글로브 트로터(Globe Trotter)의 이야기다. 이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브랜드가 장인정신을 발휘한 지도 어느덧 125년. 이를 기념하여 글로브 트로터가 오리지널 러기지 & 수트케이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브랜드는 별다른 수식어 없이 오리지널이라는 단어만을 배치했다. 그리고 그 뒤에도 별다른 제품명 없이 직관적으로 러기지와 수트케이스라고 무심하게 표기한 것만 봐도 글로브트로터가 가진 클래식 헤리티지와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1892년에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브랜드는 별다른 변화 없이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을 고수해왔고, 이 스타일링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각기 용도는 다르지만, 심플한 직사각형의 케이스에 특유의 핸들과 모서리 디자인은 모두 한 목소리로 같은 지향점을 향한다. 컬러는 대부분 고전적이며 짙은 색상의 블랙과 브라운이 주류를 이루지만, 그 와중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레드 컬러 모델들 역시 인상적이다. 컬렉션은 바퀴 4개 달린 오리지널 캐리어와 수트케이스가 각기 사이즈별로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오리지널 아타셰로 850파운드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