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동네북과 같이 여기저기서 조롱당하고 비웃음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무서운 기세로 다른 자동차들을 따라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자신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잡아가고 있다. 럭셔리 부분에선 제네시스가 자리를 깔고 있으니 이제는 고성능 라인 “N” 모델들의 차례다.
현대가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현대 RN30 컨셉트는 신형 i30을 베이스로 한 고성능 컨셉 모델 라인의 첫 번째 주자로, 레이싱의 DNA가 들어있는, 양산형보다는 레이싱 머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다. 2.0리터 터보 엔진이 374마력과 최대토크 46.0㎏·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Electric Limited Slip Differential)가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정교한 코너링을 도와줄 것이다. ‘그란투리스모’에나 등장할 것 같은 공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돼서 너무 현실성이 없어보인다고? 걱정마시라. 곧 출시될 i30 N에 몇몇 기술이 실제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