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으로 무장한 필그림 서프 서플라이(Pilgrim Surf + Supply) 도쿄 매장 3주년 기념은 이 부츠로 하자. 미국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브랜드 대너(Danner)와 손잡고 다가오는 계절에 제대로 어울리는 부츠 한 켤레를 선보였다. 이 아이템을 보니 3주년을 다 축하하기도 전에 4주년이 기다려진다.
필그림 서프 서플라이 대너 라이트 부츠는 무려 세 가지 종류의 가죽이 사용됐다. 기름이 스민 오일드 레더, 분위기를 더하는 스웨이드, 폴리쉬드 레더가 이 부츠를 지루하지 않도록 만든다. 또한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 방수 라이닝이 적용되어 겉모습만큼이나 눈과 비에도 강한 면모까지 보여준다.
군용 등급의 내마모성 비브람 밑창은 발밑에서 든든하게 당신을 받쳐주고, 손쉽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탈부착 지퍼가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아마 이 부츠 하나 사두면 신발장에 있는 여러 아이템 중 겨우내 손이 제일 많이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