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서 차세대 2도어 전기차 콘셉트 ‘폴스타 O2 일렉트릭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는 폴스타가 작년 공개한 4도어 폴스타 프리셉트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지만, 휠베이스는 307mm 감소된 2,792mm로 제작되어 더욱 컴팩트한 외관을 갖추었으며, 개폐식 글래스탑 루프를 적용해 차별성을 두었다. 또한, 더욱 가파른 쿠페 라인과 날카로운 바디라인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휠 등을 적용해 스포츠카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첨단 항공우주 시대를 포티프로 디자인한 폴스타 O2에는 리어윙이나 스포일러 대신 에어덕트 일체형 휠 아치와 에어 블레이드 역할을 하는 리어 조명부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최적화하였다. 또한, 섀시는 본디드 알루미늄 유니바디(bonded aluminium unibody) 공법을 적용해 가벼운 무게에도 탁월한 강성과 응답성을 제공한다. 이는 다양한 등급의 아노다이즈 알루미늄을 접착 연결 후 건조하여 이상적인 강성-중량 비율을 구현하고 베이스 규격의 제약을 줄이는 기술이다.
전면부의 후드와 범퍼에는 프리셉트와 유사하게 하키스틱 형상의 헤드램프가 대칭형으로 배치되었으며, 프론트 스플리터는 하단 헤드램프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듯한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거대한 휠은 가운데가 십자가 형태로 뚫려 있는 듯한 독특한 외형을 보여주며, 블랙 컬러의 스틸 프레임이 십자가 모양을 가로지르는 시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차량 내부도 프리셉트와 유사하지만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양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15인치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적용되었으며, 운전자의 행위에 맞춰 작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직조 아마 섬유를 적용한 패널, 3D 니트 업홀스터리 등 지속 가능한 혁신 소재가 포함된다. 각 섬유 소재에는엄선된 컬러 팔레트를 적용하여 차원이 다른 컴포트와 감성을 제공한다.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은 차량 리어부에 탑재된 촬영용 드론. 최대 90km/h 속도로 비행하는 드론은 차량 이동 중 자동으로 이착륙하며 선택에 따라 분위기를 강조하거나 역동성 넘치는 영상으로 기록한다. 촬영 영상은 주차하는 동안 편집되어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콘셉트 차량의 파워트레인과 주행거리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폴스타는 프리셉트 컨셉트를 2024년 ‘폴스타 5’라는 모델명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폴스타 O2 또한 실제 생산이 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타 O2와 같이 기발한 발상의 전기차 콘셉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외계에서 온 것 같은 캐딜락의 이너스페이스 콘셉트가 그중 하나인데, 얼마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뽐내는지 함께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