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완판, 2017년도 완판. 뭘 팔았길래 남김없이 다 사 가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바로 말한다. 펜 팔았다. 이것이 바로 폴 스미스와 스위스 프리미엄 필기구 브랜드 까렌다쉬(Caran d’Ache)의 간헐적 컬래버의 위력. 새롭게 출시된 2020 컬렉션도 매진 행렬에 동참할 조짐 보이며 순항 중이다.
까렌다쉬 대표 849라인 볼펜에 폴 스미스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패턴을 얹었다. 육각형 배럴 디자인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쥐여주는 이 제품은 외모만 가꾼 것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바디를 만들어 내구성도 챙긴 물건. 부드러운 푸쉬 버튼을 누르면 1.0mm 골리앗 펜 심이 나오는데, 무려 A4 용지 600장에 글씨를 써 내려갈 수 있는 용량이다. 진정한 이름값이다.
내용물 수급 안 되면, 스틸케이스만이라도 갖고 싶을 정도 어여쁜 통에 담긴 수성 색연필도 준비했다. 가격은 볼펜이 59,000원, 색연필 에디션은 49,000원이다. 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공들인 시간이 무려 3년이라고 하니, 노력 대비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닌 듯. 각인, 선물 포장도 무료로 제공된다. 색연필은 홈페이지에서 이미 품절 상태니, 만약 이를 원한다면 교보문고나 직영 쇼룸 등에 문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