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경 2021 LVMH 프라이즈의 세미파이널 리스트에 국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외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고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 임동준이 이끄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 이하 PAF)이다. 패턴을 분해하고 해체하며 소재를 믹스하여 조형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이 브랜드는 마치 유희적 패션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것만 같다.
형식적이거나 고정적인 틀에서 탈피해 늘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이 새로운 컬렉션 5.0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파프의 핵심 디자인 결과물인 유니폼(Uni-form)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형태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레프트 라인과 함께 유니폼 콘셉트에 충실한 라이트 라인을 선보였으며, 코트, 발라클라바, 세 가지 스커트 등 젠더리스 디자인과 과감한 시도 또한 눈에 띈다. 공개된 5.0 컬렉션에 대한 정보는 본문 내 이미지와 파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남성복 브랜드의 거침없는 질주에 동참하고 있는 ETC SEOUL의 PB 브랜드 ‘토니웩 22 SS 컬렉션’도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