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Ferrari)가 자사의 비스포크 방식 제작 모델로 유명한 원-오프 시리즈를 통해 최근 제작된 SP48 유니카(Unica)를 공개했다. F8 트리뷰토를 베이스로 제작된 2인승 스포츠 베를리네타로, 브랜드의 헤드 디자이너인 플라비오 만조니의 손을 거쳐 멋들어진 디자인으로 완성된 차량이다.
기존 F8 트리뷰토와 달리 익스테리어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파츠 및 디자인의 차이점을 통해 SP48 유니카만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전면부에 유선형 디자인과 함께 재설계된 헤드램프, 그릴, 덕트를 배치한 후드 디자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리어 스포일러 아래에도 냉각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공기흡입구가 자리 잡았다. 덕분에 F8 트리뷰토에 비해 항력이 12% 감소,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소소한 이득을 얻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라리 측에 따르면 엄청난 양의 카본 파이버 소재를 썼다고 한다. 또한 시트와 트림에는 특수 개발된 블랙 레이저로 타공 처리를 한 알칸타라가 사용됐으며, 바라보는 앵글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보여주는 오렌지 컬러의 패브릭 소재도 매력적인 포인트다.
한편 가장 중요한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어떤 세팅이나 튜닝을 거쳤는지 알려진 바 없으나, 일단 베이스가 된 F8 트리뷰토의 경우 3.9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대 710마력의 출력과 568lb-ft의 토크를 뽑아낸다. 0-100km/h의 정지가속 성능은 2.9초이며 최고속도는 340km/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