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Ferrari)를 대표하는 가장 성공적인 8기통 시리즈 라인업에 새로운 이름이 올라왔다. 488 스파이더의 직계 후속작으로 볼 수 있는 F8 스파이더(Spider)로, 지난 3월 F8 트리뷰토(Tributo)를 공개한 지 꼬박 6개월 만이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812 GTS처럼 스파이더 역시 전동 하드톱이 달린 F8 시리즈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488의 직계 후손이라지만, F8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진일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층 업데이트됐다. F8 트리뷰토와 같은 3.9리터 V8 트윈 터보를 탑재했는데, 전세대 모델인 488 스파이더에 비해 출력이 50마력 늘어났다. 에어로다이내믹 효율도 10%가량으로 더 좋아졌다.
이 같은 힘의 원동력은 레이싱 모델인 488 챌린지에서 선보인 새로운 흡기 라인을 적용한 덕분이다. 한층 강화된 다운포스와 함께 배기 매니폴드의 중량도 10kg 가까이 가벼워졌다. 공차중량은 488 스파이더 대비 20kg이 가볍다. 여기에 FDE+(Ferrari Dynamic Enhancer +)가 더해진다. 코너 탈출, 혹은 접지력이 낮은 노면 주행 시 더욱 완벽한 그립을 만들기 위해 캘리퍼 압력을 조정해주는 시스템이다.
하드톱 개폐시간은 역시 페라리의 최근 모델들과 같은 14초로 궤를 같이 한다. 이 전동 하드톱은 45km/h의 속도로 주행하는 중에도 열고 닫을 수 있다. 리어 스포일러는 훨씬 더 커졌으며, 한층 치켜뜬 헤드라이트 디자인 또한 새롭다. 여기엔 가로바 타입의 LED 레드라이트가 적용돼 한층 스포티한 이미지를 담아낸다.
- 파워트레인: 3.9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 최고출력: 720마력 @8,000rpm
- 최대토크: 78.5kg.m @3,250rpm
- 가속성능: 2.9초(0-100km/h)/ 8.2초(0-200km/h)
- 최고속도: 340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