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금융시장 덕분에 투자정보를 확인하는 빈도가 부쩍 잦아든 요즘이다. 사무실 테이블 아래 내리깐 스마트폰, alt+tab 열심히 눌러가며 훔쳐보는 주식과 코인 실황에 피로도도 부쩍 높아졌다. 이런 주식러들과 코인러들의 애환을 달래줄 아이템이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용자의 금융거래 실황을 누구보다 빠르게 중계해주는 티커미터(Tickrmeter)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내 부동의 1위 증권 거래 소프트웨어인 블룸버그 터미널 다음으로 훌륭한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자평하고 있다.
티커미터는 97×40×38mm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었으며, 높은 시인성을 갖춰 책상에 올려놓기만 하면 편리하고 빠르게 원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실황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른 속도가 가장 큰 장점이다. 파트너십을 맺은 유명 블록체인 플랫폼 폴리곤(Polygon, 전 Matic)의 최신 미국 금융 데이터를 고작 20ms 레이턴시(지연 시간)로 실시간 스트리밍해준다. 스펙상 웹에서 보이는 수치보다 더 빠른 속도이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기를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스마트폰에 입력한 사용자의 투자정보를 연동시키기만 하면 끝. 주식, 환율, 코인, 포렉스 등 다양한 거래 유형과 종목 실황을 디스플레이해 주며, 1개의 티커(ticker, 주식 및 거래 상품에 부여되는 특정 코드)만 고정적으로 표시하거나 여러 가지 티커를 돌아가며 표시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정보 표시창은 OLED나 LCD가 아닌 E-Paper라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주변의 빛을 반사 시켜 화면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낮은 전력을 요구해 오랜 시간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며, 어떠한 각도에서도 뚜렷하게 정보를 읽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오른쪽 바에는 주가가 상승하면 초록색 불이, 하락하면 빨간색 불이 들어와 보다 빠르게 나의 투자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하단으로는 일봉, 주봉, 월봉을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표시할 수 있다. 기기를 여러 개 구입하여 다양한 투자 상품의 실황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각 기기는 마그네틱 디자인이 적용되어 서로 탈부착할 수 있다.
장이 마감되거나 티커가 특정 가격대에 도달하면 귀감이 되는 글귀를 표시해주는 젠(Zen) 모드도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이다 . 인디고에서 크라우드펀딩 진행 중이며, 얼리버드 구매 시 1개 92달러, 2개 162달러, 3개 221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국내 금융거래 관련 정보는 지원하지 않아 안타깝긴 한데, 이참에 해외 금융거래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생각해보자. 임볼든에서 소개한 해외주식 직구 1편과 2편을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