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짐짓 못 본 척, 안 내린 척,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척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일기예보에서도 오늘 9일까지만 꽃샘추위가 이어진다고 하지 않았는가! 제군들이여 조금만 참으면 따스한 봄날이 찾아와 우리의 눈을 화창하게 밝혀줄 것이고 향긋한 꽃향기가 우리의 코를 간지럽힐 것이며 싱그러운 싱글 여성들의 웃음이 우리의 마음을 펄떡펄떡 강제 마사지를 해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럴 때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첫눈에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정하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에 신경 써야 하겠다.
당신의 스타일링을 업그레이드해줄 다양한 아이템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톰 포드의 선글라스는 욕을 먹을래야 먹기 힘든 아이템이다.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도 한결같이 모두 오랜 기간 동안 편안하게 착용하면서 훌륭한 스타일링의 마침표를 찍어주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톰 포드 클린트 선글라스 역시 그중 하나다.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이 선글라스는 에비에이터에서 영감을 받은 미묘한 곡률의 브라우바와 키홀 브릿지, 그리고 100% 자외선 차단 기능의 그린 렌즈가 매우 매력적이며 렌즈 옆 프레임에 위치한 톰 포드의 금색 ’T’가 아주 제대로 정점을 찍어준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옷은 아무렇게나 입고 선글라스 하나 착용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단정하게 갖춰 입었다면 이 선글라스가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