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에 공개한 테슬라봇, 이제는 우주도 모자라 로봇 차례?

과연 테슬라(Tesla)의 행보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단순 전기차 브랜드인 줄 알았던 이들은 어느새 우주로도 가더니, 이번에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안드로이드를 다루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공개한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은 테슬라 봇(Tesla Bot). 즉 AI를 탑재한 인간형 로봇이다.

테슬라의 ‘AI 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테슬라봇은 사람 형태의 로봇으로, 인간이 힘들어하는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반복적인 노동을 대신하기 위해 고안됐다. 최대 20kg의 짐을 들어서 옮길 수 있으며, 한 번에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는 68kg이나 된다. 이동속도는 약 8km/h라고.

다만 AI 데이에서 공개한 것은 어디까지나 테슬라봇 프로토타입에 대한 브리핑에 가깝다. 로봇 시연은 없었으며, 실제 행사에서는 사람이 옷을 입고 나와서 연기를 했다. 이미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 X, 솔라시티 같은 거창한 프로젝트를 다수 공개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실현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참고하자. 아무래도 이번 테슬라봇 역시 빠른 시일 내에 구동 가능한 실제 로봇을 만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테슬라가 제시한 획기적인 프로젝트는 이외에도 많다. 예컨대, 마을 단위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메가팩(Megapack)이 좋은 예시인데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