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임무 수행이 영화의 주 볼거리지만, 그가 먹고, 입고, 차고, 신고, 타는 것을 캐치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이는 남자라면 따라 하고 싶은 까리한 아이템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일 터. ‘007 노 타임 투 다이’ 개봉 예정일을 한 달여 남겨 놓은 이때 제임스 본드 두 발을 책임지는 영국 수제화 브랜드 크로켓 앤 존스(Crockett & Jones)가 007 한정판 패키지 옥스포드화를 출시했다.
제작사 EON 프로덕션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됐는데,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에서도 함께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제품은 홀 컷 옥스퍼드 화로 자비 없이 떨어지는 매끈한 실루엣이 긴말 필요 없게 만든다. 최고급 카프 스킨으로 어퍼를 만들었고, 시그니처 핸드 그레이드 가죽 밑창, 안감에도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두 발을 흠뻑 적실 심산.
패키지에는 007이 새겨진 구둣주걱, 브러시, 핸드 메이드 슈트리를 담아 제대로 꾸렸다. 가격은 한화로 185만 원 선인데, 들어간 공과 브랜드 가치, 제임스 본드라는 상징성 등등을 생각하면 통장 잔고에 물의를 일으켜 볼 만하다. 예비 신랑이라면 큰돈 줄줄이 나가는 김에 은근슬쩍 과감한 소비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