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가 성별이 아닌 체형에 초점을 맞춘 젠더리스 컬렉션 SHAPES를 공개했다. 후디와 스웨트셔츠, 티셔츠, 팬츠와 쇼츠 등 베이직 라인 5종으로 구성됐으며, 통상 남성과 여성 라인으로 나뉘어 14가지로 구성됐던 사이즈는 바디셰입을 기준 삼아 4가지로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최초의 젠더리스 어패럴 론칭을 통해 컨버스는 보이지 않지만 사회에 견고하게 녹아든 젠더 프레임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컬렉션 안에선 그저 신체 사이즈와 취향만 있을 뿐, ‘남성답다’, ‘여성답다’는 수식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몸매를 드러내기보다는 자연스럽고 박시한 핏이 주를 이루는데, 딱 떨어지는 핏을 즐겨 입는다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도. 메인 컬러는 남녀 모두의 스테디 컬러, 블랙을 채택했다. Shapes 컬렉션의 발매 시기는 오는 여름. 그때 쯤이면 마스크 없이 매장에 달려 나갈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