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의 조커가 다시 돌아온다. 이번에는 레이디 가가의 할리 퀸과 함께다. 바로 <조커: 폴리 아 되>의 티저 예고편이다. 예고편은 아캄 수용소에 수감된 조커와 할리 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이끌림으로 서로에게 스며들고, 피폐한 현실과는 다른 꿈 같은 현실이 펼쳐지며 신비로운 느낌마저 자아내게 되는데.
예고편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느낌이다. 아름다운 선율이 격정적인 음악으로 바뀌는가 하면, 조커와 할리 퀸이 불길이 휩싸인 곳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이어진다. 조커가 수많은 사람 앞에서 짙은 화장을 한 채 “뭐가 달라졌냐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라고 크게 외치기도 한다. 그 끝은 “진짜 당신을 보고 싶어”라는 말에 의미심장하게 웃음 짓는 조커의 모습. 어딘가 위태롭고 불완전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 공개된 정보는 영화가 뮤지컬 장르라는 점, 그리고 제목의 폴리 아 되(Folie à Deux)가 ‘감응성 정신병’을 뜻한다는 것 정도다. 뮤지컬 장면을 통해 할리 퀸의 망상과 현실을 오갈 예정이라고. 조커와 비슷한 분장을 한 할리퀸의 모습을 통해, 조커에게 감응한 할리 퀸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은 전편 <조커>를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맡았다. 오는 10월 극장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