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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월 11월 혼다(Honda)는 80년대의 250과 450CC 버전 모델을 바탕으로 흔히 80~90년대 생을 일컫는 Y세대를 겨냥한 쿠르저 바이크 레벨(Rebel) 시리즈의 새로운 2017년 버전인 레벨 300, 500을 발표했다. 특히 300은 쿼터급 바이크로 단기통, 286CC의 배기량과 함께 능력 되는 젊은이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새로운 레벨 모델들이 전 세계 커스텀 전문 업체들의 커스텀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커스텀 바이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금세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커스텀을 위해 태어난 바이크’라는 별명을 지어 주기도 했다. 태국의 제우스 커스텀(Zeus Custom)역시 이 참을 수 없는 자극에 마치 광기어린 물고기가 현란한 몸짓을 자랑하는 미끼를 덥석 문 것처럼 레벨 300을 커스텀 했다. Rebel Racer.
제우스가 가장 큰 중점을 둔 것은 레벨 300을 뛰어난 스피드와 핸들링을 자랑하는 훌륭한 카페 레이서(Café Racer)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크루저 모델인 레벨 300이었기에 전형적인 카페 레이서 바이크로의 변신을 위해 과감하게 앞쪽을 낮추어 핸들 조작을 좀더 용이하게 했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을 주고 연료통을 포인트 삼아 클래식함을 강조했다. 안장은 고급스런 숏 스타일로 모던 바이크를 지향했고, 후미등과 지시등은 강렬한 LED로 최소화 해 심플함을 더했다. 바이크의 두 다리는 커스텀 17인치 휠에 험준한 지형에 적합한 HeinenaK60 노비(Knobby) 타이어를 사용해 거친 길에서도 시원하게 달릴 준비를 마쳤다. 맵시 있는 디자인은 자칫 오리지널 레벨 300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하지만 커스텀의 묘미가 바로 그런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