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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Ford)의 클래식 아이콘 격인 브롱코(Bronco)가 새롭게 태어났다. 그것도 배터리를 얹은 전기차로.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 건 미국 캘리포니아의 제로 랩스(Zero Labs).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거슬러 올라간 듯한 각진 외관의 브롱코가 가진 친숙한 이미지 사이로 전기 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넣어 뛰어난 변주를 펼쳐냈다.
제로 랩스가 설계한 일렉트릭 포드 브롱코는 일단 클래식 브롱코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하지만 소소한 디테일에서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데, 예컨대 전면 디자인이 그렇다. 특히 좌우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그릴 사이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바 타입의 LED 라이트가 대단히 매력적인 포인트다.
하지만 클래식 브롱코의 DNA는 오로지 디자인 선에서 멈춘다. 기본적으로는 싱글 모터를 기반으로 하나, 옵션으로 듀얼 모터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출력은 440kW로, 마력으로 환산하면 최대 600마력에 해당하는 힘이다. 최대토크 또한 330Nm이며, 70kWh 배터리를 매칭시켰다. 완충 시 300km가 넘는 최대 주행거리를 갖게 된다고.
그 외에도 다양한 스펙이 눈길을 끈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가변식 폭스 레이싱 코일오버 서스펜션으로 제동과 오프로드 주행성을 확보하고, 24/7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차량은 팩토리 스틸 소재의 오리지널 클래식과 함께 카본 파이버 차체를 적용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두 종류 모델로 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