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대에 광고나 리테일 숍 없이 입소문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가 있을까? 워터필드 디자인스(WaterField Designs)는 별도의 홍보 없이 자사의 제품을 선호하는 커뮤니티의 입소문으로 성장해온 브랜드이다. 대량 생산 설비 없이 각각의 생산 과정에 전문화된 개인 단위 직원들의 손길을 거쳐 양질의 제품을 필요한 만큼만 생산한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제품 제작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최대로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도 종종 선보인다.
워터필드 디자인스가 새롭게 선보인 힙 슬링 백 컬렉션(Hip Sling Bag Collection)은 700명으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참여하여 완성한 독특한 제품이다. 미니, 콤팩트, 풀 세 가지 사이즈로 구성된 컬렉션은 대규모 인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작한 제품이기에 디자인, 편의성, 내구성, 기능성, 가격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구석 없는 기특한 녀석이다. ‘갬성’이나 가심비만 있고 품질은 영 꽝인 제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스트랩이다. 1.5인치 폭의 스트랩은 부드럽고 탄력 있게 제작되어 무거운 무게를 수납해도 살로 파고들지 않는다. 독일 피드락(Fidlock)사의 마그네틱 버클을 장착하여 매우 간편하게 끈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편의에 따라 자유자재로 힙색 또는 슬링백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힙색 전용 스트랩과 힙-to-슬링 스트랩 두 가지가 함께 제공되어 다양한 신체 사이즈를 커버할 수 있다.
가방 본체에는 군사용품 제작에 사용되는 발리스틱 나일론, 슬림함과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최고급 풀그레인 가죽(full-grain leather)이 사용되었다. 왁스 처리된 황갈색 캔버스와 초콜릿 색상 가죽은 빈티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겨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여준다. 대부분 나일론이나 천으로 제작하는 여타 브랜드 힙색이나 슬링백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가지는 디자인이다.
작은 크기의 가방에 실용성도 꽉꽉 눌러 담았다. 가방 겉면의 지퍼 부분은 방수 처리 되어 있으며, 지퍼 안쪽의 키 훅은 무려 12인치 길이로 제작되어 열쇠를 따로 뺄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부 수납공간도 알차다. 풀사이즈 제품 기준 11인치 크기의 태블릿까지 수납 가능하며, 보호 패딩을 덧댄 별도 수납공간으로 안전하게 전자 기기를 넣어 다닐 수 있다. 가방 착용 시 몸에 닿는 본체 뒷면은 메시 소재로 제작하여 통기성과 착용감을 높여준다. 가격은 미니 사이즈 기준 89달러, 한화 약 10만 원이다.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충족시켜주는 워터필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임볼든에서 소개한 워터필드 에어팟 맥스 쉴드 케이스도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