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2019에서 오큘러스(Oculus)가 새로운 V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리프트 S(Rift S)를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부터 내부에 들어가는 설계까지 모든 게 바뀐 2세대 VR HMD이다.
레노버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리프트 S는 VR 보급에 전력을 쏟아붓는 오큘러스의 의도가 여실히 보이는 제품이다. 이미 구형 리프트 CV1은 단종 절차에 들어갔으며, 자사의 또 다른 VR HMD인 퀘스트와 플랫폼 공유까지 예고한 상태다.
디스플레이는 1080 x 1200 비율을 가진 기존 리프트 CV1보다 향상됐다. 양쪽 렌즈 각각 1280 x 1440픽셀로, 해상도는 총 2560 x 1440 비율로 출력된다. OLED가 아닌 LCD가 적용된 것은 아쉽지만, 물리적 IPD 방식이 아닌 LCD 패널과 눈 사이의 거리를 소프트웨어로 조절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추적 방식은 인사이드 아웃 트래킹으로 5개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스피커도 전작과 달라진 부분. 이번 리프트 S는 퀘스트처럼 귀 부근에 작은 스피커를 내장해 헤드폰을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제작됐다. 착용 방식은 플레이스테이션 VR의 조절용 헤일로 스트랩을 채택했다. 399달러라는 나름 착한 가격이 책정된 것은 희소식. 2019년 봄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