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사전 감지 가능성을 제시해 화제가 되었던 웨어러블 기기 ‘오우라 링(Oura Ring)’의 3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다. 반지 형태의 오우라 링은 다양한 건강측정 기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4-6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되어 워치나 밴드 등 여타 웨어러블 기기보다 월등한 휴대성과 착용감을 자랑한다.
핀란드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 헬스(Oura Health)에서 개발한 오우라 링의 3세대 모델은 2세대 모델과 외관상 차이는 없지만, 새롭게 추가된 광학 심박수 센서를 통한 24시간 심박수 추적 기능, 운동 중 심박 추적 기능, 개선된 수면 추적 알고리즘, 늘어난 체온 측정 센서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오우라 랑 3세대는 손목보다 동맥에 더 가까이 위치한 손가락에 착용하기 때문에 워치나 밴드형 기기보다 더욱 정확한 심박 측정이 가능하며, 100배 빠른 측정 속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2세대 모델까지는 수면 중에만 심박수 측정이 가능했지만, 새롭게 추가된 그린 LED 센서로 24시간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식사, 스트레스 지수, 생활 습관 및 환경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운동을 마친 후 심박수 기록을 바탕으로 칼로리 소모, 운동 시간, 운동 거리 등의 기록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제시한다.
7개로 늘어난 체온측정 센서는 스트레스 지수 및 질병 발생 징후를 예리하게 포착해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주며, 여성들의 생리 주기까지 예측해준다. 더욱 민감해진 센서와 축적된 데이터로 각종 질병, 특히 코로나19의 사전 감지 용도로도 어느 정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는 2020년 3월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초기 실험을 통해 오우라 링이 코로나19 감염 감지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발표하였다. 향후 데이터 축적을 바탕으로 오우라 링을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무증상자나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감염자도 더욱 정확히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개선된 수면 분석 알고리즘으로 수면 패턴과 질을 분석하여 양질의 수면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안하며,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도 가능해졌다. 이 밖에 루틴 분석 및 해야 할 일 미리 알림 기능, 명상 및 호흡 코칭을 제공하는 웰니스 라이브러리(Library of Welness) 기능 등을 갖추었다.
배터리는 4-7일까지 사용할 수 있어 애플워치 등 대다수 웨어러블 기기보다 월등한 수명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완전 충전까지는 아무리 길어도 80분이면 충분하다. 애플 헬스 및 구글 핏과 호환되며, 저에너지 블루투스 연결, 자동 펌웨어 업데이트, 비행기 모드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나, iOS 전용으로 먼저 출시되고 2022년 초에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일부 기능들도 2022년에 펌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이며, 몇몇 핵심 기능들은 유료(월 6달러)로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실버와 블랙 색상이 299달러, 스텔스와 골드 색상이 399달러로 각각 한화 35만 원과 47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유료 서비스 정책까지 비슷한 핏빗 차지5 국내 최초 리뷰 영상도 함께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