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아이폰에 USB-C 충전 단자를 적용한다는 이슈가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진행된 애플 이벤트. 아무리 대단한 애플이라도 유럽연합(EU)의 USB-C 탑재 의무화 법안을 피해 갈 수 없었던 지라 예상했던 데로 라이트닝과 이별하고 C형 단자를 입고 행사에 등장했다. 신제품은 14시리즈와 마찬가지로 6.1인치형 기본 모델, 6.7인치 플러스 모델 그리고 주력 라인 6.1인치 프로, 6.7인치 프로맥스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되었다.
달라진 포트 덕, 범용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다이내믹 아앨랜드를 아이폰15·15 플러스 모델에도 확대 적용해 M자 탈모라고 불렸던 노치도 사라졌다. 2017년 등장 이후 6년 만의 안녕이다. 더 말끔한 화면과 한 번 쓰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유용한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 것.
아이폰15·15 플러스에도 이전 행보처럼 전작 주력 라인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을 심었다. A17 최신 프로세서는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넣어 급을 나눴고, 주사율도 기본 모델은 60Hz, 프로 라인업은 120Hz로 세팅했다.
듀얼 카메라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이전 시리즈 기본 모델 메인 카메라가 1,200만 화소였던데 비해 4,800만 화소로 스펙을 키웠다. 울트라 와이드 렌즈는 2,400만 화소다. 2배 광학줌을 지원해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 듯 보인다.
애플 아이폰15·15 플러스 모델은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아이폰 15가 125만 원, 플러스 모델은 135만 원으로 책정되어 깔끔하게 동결. 저장 용량은 128GB, 256GB, 512GB 중 선택할 수 있다. 40여 개국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으며, 22일부터는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예상했던 대로 국내 출시일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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