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드디어 노트북에도 자체 개발 애플 실리콘을 탑재했다. 인텔과 함께한 시간이 무려 14년이면 권태기가 와도 한창 올 시기, 독자 노선의 첫 행보인 M1으로 걸음을 뗐다. 신형 애플 맥북 에어에서 주목해 볼 점은 소음을 발생시키는 팬이 증발했다는 것. 선풍기 틀어 놓고 사용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있겠지만, 일단 시장에 깔려봐야 알 듯.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CPU는 3.5배, GPU는 5배, 머신러닝 작업은 최대 9배나 빨라졌다. 이 대목에서 앞으로 2년에 걸쳐 모두 애플 실리콘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애플의 포부가 절절히 느껴진다.
배터리 시간도 확 늘어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 시 최대 15시간, 동영상 재생에는 전 세대보다 6시간 늘어난 1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터치아이디, 애플페이, 와이파이6, USB4를 지원하는 썬더볼트 포트 2개가 적용됐다.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다. 13인치 디스플레이와 16.1mm 두께, 무게는 1.29kg이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외장 그래픽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 허나 이제 맥도 ARM 기반이 되었으니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긴밀성을 높여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도 있다.
가격은 129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이 모델은 GPU 코어가 8개가 아닌 7개가 적용되었다는 사실을 참고하자. 국내 출시일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