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1일 온라인을 통해 ‘One more thing’이라는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다. 이미 애플은 최근 발표회를 통해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 바 있지만, 이름 그대로 추가적인 제품군을 또 공개한 것이다. 이미 지난 6월 WWDC를 통해 자체 프로세서를 적용할 것을 천명한 애플이기에, 이번 ‘One more thing’에서는 새 프로세서를 적용한 제품을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애플이 14년 만에 인텔 칩셋을 포기하고 새롭게 탑재한 칩셋은 바로 애플의 자체 프로세서인 M1 칩셋이다. 물론 이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는 모두 애플 실리콘 칩셋을 썼지만, 이제는 PC 제품에도 본격적으로 자체 프로세서를 적용한 것이다. 새로운 M1 칩셋과 함께 애플은 이를 적용한 애플 맥북 프로 13인치도 동시에 공개했다.
M1 칩셋을 탑재한 애플 맥북 프로 13인치의 변경점은 역시 디자인보다는 성능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기존 맥북 프로보다 2.8배 빨라진 CPU 성능을 자랑하며, CPU는 5배 이상 빨라졌다. 칩셋 변경에 따라 USB 역시 썬더볼트4 단자 2개로 일원화됐다.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간의 증가도 환영할만한 부분. 웹 서핑으로는 17시간을, 영상 재생으로는 최대 2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299달러 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