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의 기능성을 끌어올린 테크니컬 웨어의 대표주자 아크로님(ACRONYM). 1994년도 설립된 이 브랜드는 극한의 환경을 견디기 위해 기능성에만 목을 맨 아웃도어 의류가 아닌 기능을 살리면서도 데일리룩으로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선보이며 의류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오고 있다.
아마 브랜드 모델이자 창립자인 에롤슨 휴(Errolson Hugh)의 강렬한 인상으로 이 브랜드를 인식하고 있는 이도 있을 터. F/W 1920 컬렉션은 46개의 아이템으로 꾸려졌는데 역시 옷 태 나는 그가 모델로 나서 블레이저부터 플라크 재킷까지 다양한 제품을 온몸에 휘감았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역시나 간과하지 않은 건 바로 기능.
제품에 사용된 차세대 소재 3L 고어텍스 프로(3L Gore-Tex Pro)는 고어텍스 프로를 사용한 이전 버전에 비해 통기성이 최대 28% 향상되었다. 심플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디자인과 제품의 절개선이 기능으로 연결되는 영민한 이 브랜드의 제품을 하나 장만해봐도 좋을 거다. 가격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