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슈즈 브랜드가 클래식 로퍼를 만든다면?

킨(KEEN)이 스니커즈와 로퍼를 결합한 유니크(UNEEK) 로퍼 WK를 선보인다. 콘셉트는 아웃도어 포멀. 전통적인 로퍼 실루엣에 유니크 특유의 짜임 구조를 얹은 하이브리드 디자인이다. 클래식과 기술력을 동시에 품고 있다. 발을 딛는 순간 스니커즈처럼 유연하고 편안해, 자유롭고 캐주얼한 무드가 느껴진다.

가장 눈에 띄는 디테일은 가죽 코드. 칼라를 감싸는 가죽 끈과 땋아 엮은 듯한 앞코 디테일은 직접 손으로 엮고 바느질 했다. 사용된 소재는 LWG(Leather Working Group) 인증 받은 친환경 가죽. 정교한 수작업 마감으로 단순 로퍼가 아닌, 한 땀 한 땀 완성된 구조물과 같이 느껴진다. 

발밑에는 킨의 독자 기술인 킨-커브(Keen-Curve) 미드솔이 적용됐다. 밑창 전체가 곡선형으로 설계되어, 걷는 동작에 맞춰 발이 자연스럽게 굴러가듯 움직인다. 오래 걸어도 피로감이 적고, 걸음걸이에 부드러운 롤링감을 더하는 것은 이 때문.

외형만 특별한 건 아니다. 천연 유래 프로바이오틱스 기반의 무화학 방취 처리 기술을 적용해,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챙긴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8월 28일 글로벌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9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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