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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돈 많아도 부가티 브루야르 못 사는 이유
2025-08-10T07:13:36+09:00
부가티 브루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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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딱 1대만 생산되니까.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오직 나만을 위한 자동차가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쉬르 메슈르(Sur Mesure)라는 맞춤 제작 프로그램으로 자동차의 개인화에 앞장서던 부가티(Bugatti)가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간다. 그들의 새로운 코치 빌드 프로그램, 솔리테어(Solitaire)를 통해서. 신규 프로그램의 첫 결과물이 처음으로 선보여졌으니, 그 이름 부가티 브루야르(Brouillard)다.

솔리테어에 처음으로 발주를 넣은 고객은 부가티의 열성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가티 창립자인 에토레 부가티의 자동차 디자인 철학에 핵심이 된 ‘말에 대한 사랑’을 기리는 작품을 요청했다. 그렇게 탄생한 부가티 브루야르 전반에는 말의 흔적이 가득하다. 애초에 프랑스어로 안개를 뜻하는 브루야르라는 이름부터, 에토레 부가티가 가장 아끼던 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기도 했다.

차체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미스트랄을 닮았다. 직선보다는 곡선적으로 흘러가는 실루엣이지만, 단순히 부드럽지만은 않다. 표면의 입체감은 고도로 훈련된 말의 근육을 연상시켜, 우아하면서도 강렬하다는 상반된 이미지를 모두 담아낸다. 굴곡짐은 자연스럽게 음영을 형성하면서 가벼우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남긴다. 공기역학 철학을 대변하는 고정 덕테일 윙, 리어 디퓨저, 통합형 공기 흡입구는 기능과 미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요소다.

외부가 미스트랄과 유사하다면, 실내는 시론과 흡사하다. 마치 하이엔드 라운지처럼 꾸며진 내부는 녹색의 카본 파이버, 타탄체크 무늬의 원단과 섬세하게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채워졌다. 도어 패널과 시트에 새겨진 말 문양 자수, 기어 셔틀 내부 유리 인서트에 담긴 말 미니어처로 브루야르라는 키워드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부가티의 상징과도 같은 W16 쿼드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1,578마력이라는 괴물 같은 출력을 자랑한다. 단 한 명을 위한 자동차답게 딱 1대만 제작됐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적어도 3천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다음 주에 예정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더 퀘일(The Quail) 행사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니, 실물 후기를 기다려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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