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집안을 순찰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려견 간식까지 챙겨주는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선보였다. AI 알렉사, 컴퓨터 비전, SLAM 매핑 기술 등이 적용되어 명석한 두뇌는 물론 세 개의 바퀴로 기동성까지 갖춘 제품이다. 집안 곳곳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고 지시하는 일을 해내는 이 물건. 10.1인치 터치스크린으로 TV를 시청할 수도 있으며, 주인의 목소리에 따라 눈동자 반응까지 바뀌는 잔망스러움도 묻어있다.
모니터 뒷부분에는 1,080p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약 106cm까지 위로 길어져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원격으로 특정한 방 혹은 사람, 사물을 확인할 수 있고 로봇이 인식하지 못하는 낯선 소리를 들으면 바로 알람을 보내주는 기특한 물건이다. 혈압계, 컵 홀더 등 여러 액세서리를 추가해 다각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얼굴 혹은 습관 등을 습득 시켜 뒤편에 적용된 적재 공간에 약 2kg의 물건을 실어 다른 방에 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전달해 주는 메신저 역할도 맡았다. 개인 정보에 대한 우려를 종식하기 위해 마이크, 카메라를 끄고 켤 수 있고 제한된 영역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세팅할 수 있다고 전한다.
아스트로 높이는 약 60cm, 무게는 9.35kg이다. 다만 계단은 오르내리지 못해 다층 구조를 가진 외국에서 사용하기 다소 아쉬운 지점이긴 하겠다. 가격은 1천 달러, 한화 120만 원 선으로 올해 일부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까지 배달해주는 아마존의 능력, 스카우트 로봇이 보여준 바 있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