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킬라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싱글 배럴 데킬라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하다. 이는 버번이나 다른 위스키를 숙성하던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배럴의 풍미와 향을 흡수하여 복합적인 풍미를 띠는 것이 특징. 하나의 개별 배럴에서 숙성되어 그 맛이 고유하고 뚜렷하다.
데킬라 카예야(Tequila Cayeya)의 더 스피릿 오브 언 엔젤(The Spirit Of AN angel)이 대표적인 싱글 배럴 데킬라다. 총 27개월의 숙성 기간 동안 세 가지 다른 캐스크를 거친 것이 독특하다.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9개월, 프렌치 오크통에서 9개월, 최종 숙성을 위해 다시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9개월이라는 숙성 과정은 ‘천사의 영혼’이란 이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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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은 유난히 길다. 캐러멜 처리된 아가베 향이 부드럽고 따듯하게 입안을 감싼다. 다크 초콜릿과 에스프레소, 후추와 향신료가 어우러지고, 그 뒤에 남는 것은 미묘한 스모키 향. 오직 1,200병만 한정 생산되며, 각 병에는 존경받는 마스터 데스티라도라와 잔드라 고메즈의 서명으로 장인정신을 더했다. 가격은 150달러(약 20만 원).
부드러운 위스키를 찾고 있다면 듀어스 더블더블을 주목하자. 면세점 대란을 일으켰던 스카치 위스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