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부터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놀러 가기 딱 좋은 봄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는 항상 설레지만 딱 하나 골치 아픈 부분이 있다면 이동 수단. 기차도 좋고 비행기도 좋지만 다 같이 왁자지껄 떠들며 차 안에서 먹고 마시면서 가는 맛은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여유로운 실내공간의 자동차가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프랑스 자동차 업체 시트로엥에서 그에 딱 어울릴만한 스페이스투어러 4X4 E 컨셉트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Citroën SpaceTourer van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 모델은 All-Terrain 밴으로 기아 카니발보다 약 70cm가 짧고 약간 좁지만 높이는 비슷한, 컴팩트한 사이즈의 밴이다. 순하디 순한 박스형의 밴이지만 이래 봬도 4WD와 스노우체인이 장착되어 있어 굳이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눈이 쌓여있든 비가 오든 일단 마음 편하게 액셀을 밟아도 된다. 외관상의 변화를 꼽자면 레드와 그레이의 색조화장을 입힌 것 빼고는 큰 변화는 없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실내디자인 덕분에 최대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147마력의 BlueHDi 150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6단 매뉴얼 트랜스미션이 짝을 이루고 있다. 참으로 신기한조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