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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성비의 관점에선 재고의 여지가 있다 할지라도, 성능 측면에선 라이더를 결코 실망시킨 적이 없는 브랜드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S-웍스가 이번에는 헬멧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한 번에 3개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신모델 라인업을 마치 원기옥처럼 모으고 모았다가 한방에 터뜨린 모양새다.
스페셜라이즈드가 공개한 3개의 신형 헬멧 중 타임트라이얼 전용 모델인 TT5를 제외하면 일반 자전거 라이더의 관심은 아무래도 로드바이크용 헬멧인 프리베일(Prevail) 3, 그리고 에어로 헬멧인 이베이드(Evade) 3에 초점이 맞춰질 터. 각각 통기성, 그리고 냉각효율 성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헬멧으로, 디테일을 살펴보면 그 흔적들을 하나둘 발견할 수 있다.
프리베일 3는 지난 2에 비해서 획기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낸 제품이다. 눈썰미가 좋지 않은 사람도 한눈에 알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헬멧 중앙에서 횡으로 길게 자리해있던 브리지의 부재다. 이를 제거하여 환기 면적을 24.5%나 늘렸고, 이로 인해 우수한 통풍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 물론 브리지의 삭제로 안전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에어 케이지 기술을 통해 보완했다. 직조 아라미드 섬유를 측면 패널에 고정하여 방호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베이드 3는 공기역학 측면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헬멧이다. 전면 통풍구는 사이즈를 키워 기존 헬멧보다 10% 더 많은 공기를 유입시킬 수 있게 설계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후두부 쪽에는 새롭게 디퓨저를 배치했는데, 전방을 통해 헬멧 안으로 유입되는 공기가 이 디퓨저를 통해 더 쉽게 방출되도록 만들었다.
한편 두 헬멧 모두 조절식 프라이픽스 웹 스플리터가 적용돼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부 셸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쓰였다. 가격은 프리베일과 이베이드 모두 300달러로 동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