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한 잔이 습관이 됐다면, 마시지 않고는 사고 회로에 마가 낀듯한 기분이 든다. 멍한 머리로 모니터를 응시하다가 결국 자리를 박차고 탕비실로 향하고, 그곳에 이 원두가 놓여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바로 테네시주 내슈빌 기반 스테이 골든(Stay Golden)이 로스팅한 이름부터 사기 증진각, 친 업(Chin Up) 커피다.
온두라스와 콜롬비아 콩으로 블랜딩된 이 커피는 은은한 다크 초콜릿과 캐러멜 풍미가 압권이다. 아울러 체리와 딸기 등 향긋한 과일 향이 코끝에 감돌며 기분까지 싱그럽게 바꿔줄 태세. 코로나19로 회사와 집만 간신히 오가는 이 상황, 내가 몸담은 공간에 소소한 소비로도 기분 전환 가능한 이런 아이템 하나쯤 놔둬야 숨통 좀 트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