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장 제작을 시작으로 1852년부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Hästens). 스웨덴 유일, 왕실에 침대를 납품하는 업체로써 이 구역 왕족 수면 담당을 맡은 해스텐스가 새빨간 도발로 항상 품귀 사태 일으키는 스트릿패션 브랜드 슈프림과 만났다. 워낙 마당발로 타의 추종 불허하는 컬래버를 선보이는 슈프림이다 보니 침대와의 만남이 놀랍진 않지만, 짜릿한 건 사실.
해스텐스 시그니처 패턴 블루 체크가 이번엔 슈프림스럽게 변했다. 색상은 빨갛게, 브랜드 박스 로고를 박아 협업 상징성 제대로 드러낸다. 여러 침대 라인업 중에서도 이번에 사용된 모델은 누우면 마치 우주 위를 ‘둥둥’ 무중력 느낌을 선사하는 마랑가(Maranga)다. 사이즈는 킹으로 제작됐고, 브랜드 시그니처 천연 소재 말총, 울, 아마를 층층이 사용했다.
크기는 193 x 203 x 54cm이다. 가격은 약 2만 4천 달러, 한화 3천만 원을 밑도는 수준. 이는 슈프림, 해스텐스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네 지갑 사정 생각하면 녹록지 않은 가격 아닌가. 그래서 준비한 AR 매트리스 체험이 있다. 단출한 원룸이건, 하늘이건, 루팡을 꿈꾸며 사무실 한편이든 당신이 있는 곳 어디든 놓아보자.
사실 2만 4천 달러 이거에 비하면 껌 값. 5억짜리 해스텐스 x 페리스 라파울리 그랜드 비비더스 위로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