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도 빠짐없이 다 갖고 싶은 슈프림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90년대 힙합신의 상징적인 포인트를 살려 레트로한 무드로 또 한 번 브랜드만의 힙을 완성한 것. 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 그림의 떡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나, 일단 색감, 프린트, 화려한 패치워크 등 눈요기는 제대로다. 하지만 우리의 시선을 끄는 건 비단 의류뿐만이 아니라는 거다. 오레오 글자 대신 슈프림 로고가 쿠키 위에 내려앉았다.
가뜩이나 침샘 자극하는 색상, 슈프림 박스 로고를 연상케 하는 새빨간 오레오 쿠키가 컬렉션에 안착했다. 레드벨벳 컵케익 떠오르는 이 쿠키, 한입에 쏙 넣어야 제맛이지만 포스를 보니 한 입 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손에 넣게 된다면 아끼다 뭐 되기 전에 슈프림을 입안에서 씹어 삼키는 쾌감을 놓치지 말자. 쿠키 외에도 턴테이블, 고글, 펜치, 심지어 투명 지퍼백까지, 슈프림 로고만 박으면 뭐든 사고 싶게 만드는 이 브랜드의 재주를 훔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