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웨어 글로벌 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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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가 터지지 않는 오지에서 전화기를 붙들고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른 기억, 인류의 필수품이 된 휴대폰을 소유한 이상 누구나가 한 번 쯤은 겪어봤을 경험이다. 기지국이 없으니 당연한 일. 하지만 지구 어느 곳에라도 닿는 위성의 통신망을 이용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극단의 상황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섬웨어 글로벌 핫스팟(Somewear Global Hotspot)은 이럴 때 가장 유용한 아이템이자 구조품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100g 남짓한 무게의 이 작은 기기는 이리듐 위성 네트워크와 휴대폰의 통신을 컨버팅해 주는 영리한 녀석이다.

참고로 이리듐 네트워크의 통신 범위는 그 어느 곳이라도 지구에 존재하는 곳이면 100% 커버가 가능하다. 영하 20도에서부터 영상 60도까지의 온도를 견딜 수 있으며, 완충 시 1천 개 이상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GP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낸 곳의 위치 추척도 가능하고, 일기예보나 SOS 같은 기능도 있다.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일종의 치트키인 셈.

물론 이토록 유용하게 쓰이는 만큼 가격대도 만만치 않다. 기기 가격은 350달러이며, 월 사용료도 따로 결제해야 한다. 지불하는 금액에 따라 메시지나 이메일의 사용량, 위치정보, SOS 구조 요청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