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내연기관의 시대를 살아온 만큼,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슈퍼카의 모습도 ‘부릉부릉’일 것이다. 실제로 전기차가 어느 정도 보편화되고 있는 지금도 람보르기니(Lamborghini)의 고객들은 순수 내연기관 차량을 더 선호한다고. 하지만 람보르기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잔존가치를 고민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Urus SE)는 그렇게 탄생했다.
2023년, 역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람보르기니. 그중 60%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우루스 모델이다. 새롭게 출시될 람보르기니 우루스 SE는 기존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이자 람보르기니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다.
슈퍼카의 낭만을 잇는 강력한 파워가 가장 큰 특징.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내부 전기모터, 25.7kWh 리튬 이온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의 최적화된 토크 분배로 최상의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고. 엔진 620마력, 전기 모터 192마력이 더해진 합산 총출력은 800마력. 최대 토크 701lb-ft, 제로백은 3.4초, 최고 속도 312km/h다.
디자인은 보다 스포티해졌다. 전면부는 헤드램프와 DRL 디자인이 변경되고, 보닛은 플로팅 스타일에 라인을 엠블럼 아래로 내렸다. 일체화된 느낌이 강해진 범퍼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도 눈에 띈다. 후면의 시그니처 램프는 유지되고, 번호판이 좀 더 아래로 내려왔다. 새로운 리어 디퓨저와 프런트 립은 차량 안정성을 높이고, 언더바디 에어 벤트와 개선된 에어 덕트는 냉각 성능을 끌어올렸다.
실내는 ‘파일럿 같은 느낌’을 주고자 하는 람보르기니의 철학을 담았다. 대시보드 중앙의 12.3인치 대형 스크린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된 그래픽과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갖추고 있다. 감각적인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트림, 버튼 패널, 송풍구 등은 한층 멋을 더한다. 가격 및 출시일은 미정.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자.
너 지금 신발 벗고 있어? 차 안에서 신발 벗은 거 들켰다면, 발 냄새가 나는 건 아닌지 성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