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레이션에 더이상 한계는 없는 걸까. 어지간한 브랜드의 협업이라면 모르겠는데, 이제는 폰트 회사까지 나섰다. 파트너는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칠 때가 되면 생각나는 삼립 호빵. 이 둘이 만나 새롭게 출시하는 호빵은 무려 ‘산돌구름맛’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산돌호빵 한정판이란다.
산돌호빵은 산돌구름 폰트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포장지 디자인부터 호빵의 소까지 정체 모를 하늘색 속 재료로 채워져 있다. 아무래도 폰트 회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이기에 맛을 특정하기는 어려울 텐데, 삼립호빵과 산돌은 아예 대놓고 이 호빵의 맛을 예상해보라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간식어택 SNS 이벤트까지 펼치고 있다. 또한 산돌호빵과 함께 산돌 삼립호빵체라는 새 폰트도 나왔는데,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어쨌든 이 오묘한 조합 덕분에 먹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은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궁금증만 더욱 증폭되는 중. 어떤 맛인지는 알아서 구해서 먹어본 뒤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일단 색깔만 보면 파워에이드나 호올스 같은데, 에이 설마.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