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1-D를 출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라이카(Leica)에서 새로운 모델을 다시금 선보였다. 라이카 팬이 열광하는 Q 시리즈의 저변을 확장할 라이카 Q3 43이다. 회색의 가죽 마감으로 세련된 매력을 더하고, 탱크가 연상되는 후드로 강렬함 한 방울을 첨가했다. 빼놓을 수 없는 레드닷은 라이카 특유의 아이코닉함을 더하는 중.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기존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는 새롭게 적용된 43mm APO 렌즈다. 오직 라이카 Q3 43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APO-주미크론(Summicron) 1:2/43 ASPH. 렌즈는 색수차와 왜곡을 최소화해 인간의 시야와 가장 유사하게 피사체를 표현한다고. 플래시와 최대 1/2,000초까지 동기화할 수 있는 리프 셔터 덕분에 인물 사진에 특히 적합한 편이다. 43mm부터 150mm까지 디지털 프레임 선택이 가능하다.
보디는 기존 Q3와 다를 게 없다. 3단계 해상도 조절 기술이 적용된 풀프레임 센서, 최대 8K 해상도와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는 영상 촬영 기능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가격은 1,114만 원으로, 당연히 비싸지만 이제는 라이카의 가격에 무던해질 때도 된 듯.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라이카가 Q3 43을 위해 렌즈를 개발했다면, 엑스 바이오닉은 트레일 러너를 위해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