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CD 프로젝트 레드가 제작한 2020년 최고의 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가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2077년 미래의 사이버펑크 느낌 가득한 도시를 활보할 수 있는 1인칭 오픈월드 RPG다. 물론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그에 어울리는 차량도 대거 등장하는데, 포르쉐(Porsche)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모델도 게임 속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이버펑크 2077에 등장하는 포르쉐는 바로 코드네임 930의 911 터보다. ‘2077년이 배경인데 왜 930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게임 속에 등장하는 이 911 터보는 바로 100년 전의 1977년식 모델이라는 설정이다. 인게임에서는 무려 100년이나 된 클래식카를 몰고 다니는 셈.
실제로 인게임 차량을 구현하기 위해 CD 프로젝트 레드는 포르쉐와의 협업을 거쳤으며, 다양한 차량 전문가가 디자인과 스케치 등을 맡아 완성했다. 다만 게임에서는 2077년이라는 배경에 맞춰 라이더 센서를 장착하고, 디지털 클러스터를 장착했으며, 연료도 휘발유가 아닌 CHOOH2라는 가상의 연료로 달린다.
게임 내에서 구현된 차량 디자인이지만, 사이버펑크 2077에 등장하는 차량 중 오로지 이 930 911 터보만이 실제 원본 차량이 존재하는 모델이다. 그래서일까. 포르쉐는 오는 22일까지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박물관에 이 차량을 전시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