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me go”.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작게 속삭이던 그녀의 목소리가 유난히도 큰 울림으로 기억된다. 블랙 위도우는 그렇게 세상을 구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영화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됐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이후의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된 영화의 예고편에는 블랙 위도우의 동료가 등장하고 새로운 빌런도 비춰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동료는 나타샤 로마노프처럼 KGB 레드룸에서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으며 2대 블랙 위도우의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인물이다.
새로운 빌런 태스크마스터는 한 번 본 동작을 그대로 재현해낼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지닌 빌런이다. 여기서 예상할 수 있듯이 캡틴 마블처럼 전지전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슈퍼히어로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인간적인 슈퍼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찐 액션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태스크마스터와 블랙 위도우의 묘기에 가까운 스턴트 액션과 육탄액션, 예고편에서 비춰진 것처럼 빌딩 외벽을 타고 벌어지는 전투씬은 가히 백미라 할 만하다.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인 만큼 기대되는 것이 또 있다. 예고편에서 그러하듯 그녀의 과거를 추측하게 하는 단서들이 떡밥처럼 흩뿌려져 있다. 감독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또한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알 수 있다”라고 말한 마당에 영화를 직접 관람하고 그녀가 그렇게 시니컬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사를 확인해보자. 개봉이 미뤄진 것도 그렇지만 이렇다 할 마블의 MCU 신작이 부재했던 터라 더욱더 반가운 영화 블랙 위도우는 7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