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맨살을 드러내는 겨울이 왔다. 아직 단풍도 곳곳에 보이고, 한파가 찾아오지는 않았어도 달력 위에 내려앉은 입동의 흔적을 좇아 겨울이라 부르기로 하자. 집 안에 흐르는 차가운 기운은 따뜻한 차 한 잔이면 이내 잦아든다. 브레빌 Bambino Plus 에스프레소 머신이 당신의 품 안으로 냉기가 스미지 않도록 해 줄 터이니 마음에 드는 머그잔 하나 준비하면 좋겠다.
54mm 포터필터를 적용했으며 스팀완드도 장착해 풍부한 맛과 우유 거품의 부드러움까지 선사한다. 가열 시간은 불과 3초로 콩에서 컵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니 손수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의 운치를 잠시 외면하고 싶어진다.
일부 대형 모델과 달리 이 제품에는 그라인더, 도저가 내장되지 않았으니 참고하자. 집 안에 상주 바리스타 한 명 모신 듯 최상의 맛과 성능을 자랑할 이 물건으로 추운 겨울 맛 좋은 커피 한 잔을 위해 단골 카페에 굳이 행차하지 않아도 될 거다. 심지어 가격도 꽤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