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다. 가을 낭만은 영화제에 있으니 이곳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다. 영화(Movie)와 움직임(Moving)이라는 의미가 녹아있는 이 영화제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의 매력을 지닌 장소를 찾아간다는 취지 아래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파도를 일구는 바다, 노을 지는 하늘 곁에서 진행되는 부안 무빙, 그 두 번째 이야기가 8월 15일(목)~17일(토)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부안 무빙이 선정한 테마는 ‘사랑’. 사랑의 여러 단면이 녹아있는 영화로 관객을 맞는다.
상영작은 총 5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만든 엄태화 감독의 <가려진 시간>, 김은희 작가 데뷔작 <그해 여름>, 최민식 배우가 출연한 <파이란> 등이다. 배우 박정민 연출의 단편 <반장선거> , 가족 관객들을 위한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도 준비되었다. 감독 및 배우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로 더욱 밀도 있는 시간을 느낄 수 있을 듯.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 관객을 위한 버스도 운행된다. 15일 오전 10시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변산 해수욕장행 버스와 17일 밤 10시 강남역으로 돌아오는 2개 편이다. 이 링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번 징검다리 연휴는 사랑이 놓여있는 부안이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