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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기다 못해 지독한 인연으로 엮일 거 같은 볼레백 인디스트럭터블 후디(Vollebak Indestructible Hoodies). 버리 싶어도 끈질긴 생명력 덕, 평생 부둥켜안고 있어야 할 판이다. 볼레백은 2019년부터 강철보다 최대 15배 질긴 다이니마(Dyneema) 소재를 재킷, 모자, 조끼 등에 사용해 마모와 찢어짐에 강한 아이템들을 만들어 왔다. 인디스트럭터블 후디도 두께는 1mm에 불과하지만 시속 75km에서 떨어지고 콘크리트 위에서 끌려다녀도 이러한 저항을 굳건하게 견뎌낸다.
보통 이러한 내구성을 가진 제품들은 무겁고, 신축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소재 자체가 매우 단단해 자르고 꿰매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기 쉽지 않을 정도니까. 하지만 이 제품은 기존 규칙을 깨듯 신축성 뛰어난 엘라스테인 소재를 적용한 4방향 스트레치 제품으로 착용감 역시 편안하다. 또한 움직임이 자연스럽도록 팔 부분을 3 피스로 구성했다.
질감은 당신의 옷장에 있는 후드티와는 결이 다른 탄력 있는 소프트 셸 같은 느낌이라고 브랜드는 설명했다. 양방향 지퍼가 적용되어 있고, 두 개의 지퍼로 잠글 수 있는 사이드 포켓, 솔기 부분은 테이핑해 더욱 내구성을 높였다. 찬물 세탁 혹은 손빨래를 추천. 볼레백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645달러, 한화 약 86만 원이다. 탄탄한 조직감을 생각하면 가성비인 건가.
의류 시장에는 볼레백 같은 괴짜도 있지만, 3초 패션의 신화를 이룬 폴로셔츠도 있다. 이 셔츠의 일대기를 같이 훑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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