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검은색의 제품에는 석유로부터 얻은 카본 블랙이 숨어있다. 이 물질을 얻을 때 자연이 훼손되거나 온실가스를 만들어낸다는 사실. 그래서 볼레백(Vollebak)은 블랙의 색상을 얻는 방식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해결책은 흑조류. 흑조류는 땅을 파지 않아도 되며,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성장한다. 해조는 지구상의 산소 절반 이상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일단 티셔츠의 소재가 되면, 이후 100년 동안 연료로 사용될 탄소를 보존할 수 있다. 이른바 비건 티셔츠인 셈.
볼레백의 블랙 알지 티셔츠(Vollebak Black Algae T Shirt)는 숲에서 자란 유칼립투스, 너도밤나무, 가문비나무로 섬유를 만들고, 해조류로 만든 검은색 잉크로 염색해 완성되었다. 재봉은 재활용 면사를 활용했다. 천연 소재로 만든 티셔츠이기 때문에 폐기될 때도 흙에 묻으면 12주 내 완전히 분해된다. 하지만 기존 탄소를 통해 얻은 잉크보다 지속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찬물 손세탁은 필수다.
환경을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볼레백의 노력은 ‘볼레백 가비지 워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