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재생산되는 벤틀리 블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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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벤틀리(Bentley)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또 남다른 의미의 숫자가 있는데, 바로 벤틀리의 전설적인 레이싱 모델 블로워가 탄생한 지 올해로 꼬박 9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7월에는 이를 기념하는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넘버 1 에디션 발표 소식도 있었는데, 이번엔 진짜가 온다. 무려 90년 만에 옛날 실루엣 그대로 다시 재생산되는 12대 한정판 블로워가.

90년 전의 올드 레이싱카를 어떻게 복원할 수 있을까? 일단 벤틀리는 이를 위해 옛날의 4.5리터 원본 차량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해체한 뒤, 3D 프린터로 작업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부품들은 당연히 현대적인 공정의 금형 기술로 복원되며, 작업은 수작업 공구를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벤틀리의 기조는 어디까지나 원래의 블로워와 최대한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강철 프레임을 사용하며, 서스펜션은 리프 스프링 타입에 브레이크도 고전적인 기계식 드럼 브레이크다. 엔진은 4.4리터 슈퍼차저로, 4,200rm에서 24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12대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오로지 구매자에게만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 파워트레인: 4.4리터 슈퍼차저
• 최고출력: 240마력 @4,200r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