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의 피드백을 착실하게 반영한 듯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블루투스 이어폰, 베오플레이 EQ(Beoplay EQ)가 확 달라진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먼저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노이즈 캔슬링. 적응형 ANC(Adaptive Active Noise Cancellation)를 탑재해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잡아내고 보정한다. 3세대에서 4개였던 마이크가 이번 베오플레이 EQ에서는 6개로 늘어난 데다 노캔까지 장착해 선명한 통화와 완벽한 침묵, 사실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물론 뱅앤올룹슨만의 기술력이 담긴 트랜스퍼런시 모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5.2를 탑재하고 무선 청취의 경험에 다양성을 더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스트리밍 옵션은 물론, 초저전력 성능과 기술로 더 오랜 시간 동기화가 가능하다.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환경 역시 새롭다. 6.8mm 일렉트로 다이내믹(Electro-dynamic)의 역동적인 새 드라이버가 강력하고 사실적인 오디오와 자동 소음 감소를 위한 맞춤형 핏을 제공하며 오디오 성능에 힘껏 무게를 실었다.
개선된 기능만큼 디자인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3세대까지 디자인을 맡았던 야콥 바그너가 교체된 것. 베오플레이 EQ의 디자인은 무토의 로프트체어로 잘 알려져 있으며, 헤이, 로얄 코펜하겐, 루이스 폴센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토마스 벤젠(Thomas Bentzen)이 맡았다. 견고하고 튼튼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의 성향이 반영되어, 케이스는 기존 가죽 소재를 과감히 포기하고 우주선에 사용되는 하드 산화알루미늄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어버드 또한 엣지에 변화를 주어 무게감을 덜어낸 느낌이다.
배터리는 ANC 모드에서 6.5시간의 재생 시간을 제공하고,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20시간, 20분가량의 단시간 충전으로도 2시간 재생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옵션은 블랙과 샌드 두 가지 컬러로, 선 출시된 블랙 컬러는 뱅앤올룹슨 공식 매장 및 공식 인증 온라인 판매처에서 526,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전작과의 확연한 차이를 가늠해보고 싶다면 임볼든 유튜브 채널 ‘뱅앤올룹슨 E8 3세대 실사용기 롱텀 리뷰‘를 시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