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Bentley)의 특별 주문 제작 모델을 생산하는 프로그램 뮬리너(Mulliner)에서 특별한 컨티넨탈 GT를 출시했다. 1932년 브룩랜즈에서 평균 시속 220km/h를 기록한 벤틀리의 전설적인 레이싱 모델 1929년형 블로워(Blower)를 기리기 위한 모델이다. 마침 원본 모델로부터 정확히 90주년이 되는 해에 출시된 것이라 그 의미도 깊다.
이름도 그대로 차용해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넘버 1 에디션(Continental GT Convertible Number 1 Edition)으로 붙여졌다. 이를 상징하듯 벤틀리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그릴의 중앙에는 숫자 ‘1’을 당당하게 새겨 넣었다. 심지어 펜더에도 18K 도금 처리를 한 1 배지를 달았다. 도어스텝에는 ‘1919 BENTLEY 2019’ 문구를 새겨 넣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벤틀리의 의미를 아로새겼다.
물론 벤틀리가 액세서리 치장에만 힘을 준 건 아니다. 카본 바디킷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실내는 짙은 와인 톤의 알칸타라 가죽을 입혔다. 센터페시아에는 플라잉스퍼에도 올라간 회전형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는데, 원목 소재의 패널을 감싸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은 기본적으로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와 같은 6.0리터 W12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공유한다. 여기에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635마력의 최고 출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91.8kg·m에 최고속은 333km/h다. 컨버터블 모델로 소프트 톱이 적용됐으며, 톱 개폐 시간에는 19초가 걸린다. 100대 한정 생산 예정.